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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전철 승객 하루 400만명 돌파

뉴욕시 전철 일일 탑승객 수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400만명을 넘어섰다. 일일 전철 탑승객 수는 지난해 2월 8일 처음으로 300만명을 넘긴 바 있는데, 그 후 1년 이상 300만명대 수준에 머무르며 지지부진한 회복세를 보였다. 많은 직장인들이 재택과 사무실 출근을 병행하고 있고, 치안 문제를 우려하는 뉴요커들도 많았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런 환경 속에서도 전철 승객 수가 400만명을 돌파한 것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했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21일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데이터를 인용, 지난 20일 기준으로 뉴욕시 전철 일일 탑승객 수가 400만2961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마지막으로 400만명 이상이 하루동안 전철을 이용한 것은 2020년 3월 12일로, 당시 410만명의 뉴요커가 전철에 탑승했다.     비접촉 교통결제 시스템인 옴니(OMNY)를 이용해 전철을 탑승한 사람들의 수는 169만9914명으로, 전채 하루 탑승객 수의 42.5%를 차지했다. 옴니를 이용한 건수는 일일 기록 중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호컬 주지사는 “MTA는 뉴욕시의 생명줄”이라며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400만명 이상이 전철을 이용한 것은, 앞으로 미국 최대 규모의 뉴욕 교통시스템에 대한 지원이 계속돼야 한다는 주장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재노 리버 MTA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팬데믹이 최고조일 때 전철 승객 수가 90% 급감한 상황에서도 MTA는 필수 근로자들을 위해 시스템을 최대한 유지하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고 자평했다.   앞서 지난 15일엔 뉴욕시 통근열차인 메트로노스 7일 평균 일일 탑승객 수가 15만7499명으로, 2020년 3월 7일(15만7160명) 수준을 넘어섰다.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 탑승객 수도 지난 2월 27일 이후 16일 연속 매일 20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한편 LIRR는 24일부터 퀸즈 메츠윌레츠포인트역 서비스를 연중무휴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야구 등 경기가 없을 때에도 역을 운영해 플러싱 일대 주민들의 대중교통 옵션을 늘린다는 목표다. 평균 30분 간격으로 열차가 운행되며, 피크 시간대나 경기가 있을 때엔 열차를 추가 투입할 방침이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승객 뉴욕 전철 탑승객 뉴욕시 전철 전철 승객

2023-04-23

전철 승객 팬데믹 이후 최고치 경신

뉴욕시 전철 이용객 수가 뉴욕에서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3월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20일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하루 동안 전철역 개찰구를 통과한 승객 수는 394만6310명이었다. 이는 2020년 3월 12일, 뉴욕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하기 전 일일 전철 승객수가 410만명을 기록한 이후 가장 많은 탑승객 수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뉴욕시 경제가 강력하게 회복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또 “특히 골칫거리였던 안전 문제와 서비스 문제에 집중적으로 투자한 결과”라고 자평했다.   앞서 팬데믹 이후 최다 일일 전철 탑승객 수는 지난해 12월 8일 기록한 393만1499명이다. 직전 기록보다 하루 동안 1만4811명이 전철을 더 이용한 것이다.     뉴욕시 전철·버스의 터치형 요금 지불 시스템인 옴니(OMNY) 이용횟수 역시 기록을 경신했다. 16일 기준 전철 탑승객이 OMNY를 이용한 횟수는 163만8000회로, 직전 최고치인 161만회를 넘어섰다. 버스 이용 시 사용횟수까지 합치면 사상 최초로 하루 200만건을 돌파했다.   예산의 상당 부분을 승객들의 요금에 의존하는 MTA는 팬데믹 이후 승객 수가 급감하면서 재정적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극심했던 2020년엔 전철 청소도 하기 어려운 재정상태에 처하면서 24시간 전철 운행을 중단하기도 했다. 뉴욕시 전철은 2021년 5월부터 24시간 운행이 재개됐다.     한편 뉴욕시 전철 승객 회복세는 재택근무만 하던 뉴요커들이 상당 부분 사무실로 복귀하면서 나타난 결과이기도 하다. 최근 기업들은 재택근무에 따른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너도나도 직원들에게 ‘일주일에 적어도 2~3번은 사무실로 출근해야 한다’고 공지하고 있다. 일부 기업들의 경우 각 부서장으로부터 직원들의 사무실 출근 횟수를 집계해 인사팀 등과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저지주 위호큰에 거주하며 맨해튼으로 출근하는 한인 서 모씨는 “최근 일주일에 절반은 오피스로 나오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대중교통도 월, 금요일만 제외하면 상당히 붐비는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은별 기자최고치 경신 전철 탑승객 전철 승객수 뉴욕시 전철

2023-03-20

뉴욕시 ‘전철 안전계획’ 효과 보이나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지난해 ‘전철 안전계획’이 시행된 지 1년이 지나면서 차츰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8일 뉴욕포스트가 뉴욕시경(NYPD) 통계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2023년 1월 뉴욕시 전철 내에서 발생한 중범죄는 145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205건 대비 29.3% 감소한 수치다.   2월 기준으로 봐도 올해 170건이 집계돼 전년동기 180건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이 같은 수치들은 전철 탑승객이 늘었음에도 범죄 발생 건수는 줄어들었다는 점에서도 눈 여겨볼 수 있다고도 분석된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에 따르면 2022년 1월 일일 평균 전철 탑승객 수는 210만 명대, 2023년 1월 일일 평균 전철 탑승객 수는 300만 명대에 달한다.   한편, 전철 시스템 내 순찰 인력·시간 확대가 범죄예방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철 안전계획이 시행된 2022년 2월부터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와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전철 범죄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지난해 10월까지 전철 내 범죄는 줄어들기는커녕 늘어나는 상황(10월 기준 중범죄 210건)이었는데, 10월부터 전철 역내 경찰력 투입을 확대, 300개 이상 역에 1200명 이상의 경찰관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결정한 이후 전철 내 범죄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달 발표된 MTA 대중교통 승객 대상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치안 문제 때문에 전철 이용을 꺼린다는 응답자 비율은 44%로, 이전 조사당시 비율(61%) 대비 17%포인트 감소했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안전계획 전철 전철 안전계획 뉴욕시 전철 전철 탑승객

2023-03-01

“뉴욕 전철 여전히 무섭다”

#. 뉴저지주 위호큰에 거주하는 한인 여성 김 모씨(30)는 맨해튼으로 출근할 때면 최대한 전철을 타지 않는다. 포트오소리티 버스터미널에서 미드타운 사무실까지 30~40분 가량 걸리는 거리는 걸어서 혹은 자전거를 타고 이동한다. 김씨는 “특히 퇴근길에는 전철이 위험하다고 느껴져 차라리 번화한 길을 골라 걷는다”며 “약속도 대부분 걸어서 이동 가능한 곳으로 잡고, 어쩔 수 없는 날엔 우버 등을 이용한다”고 말했다.   #. 퀸즈 아스토리아에서 맨해튼 파이낸셜디스트릭트로 출퇴근하는 한인 여성 이 모씨(28)는 사무실 출근용 가방을 따로 마련했다. 저렴한 가격이라 눈에 띄지 않는 이 가방에는 호신용품이 항상 구비돼 있다. 눈에 띄는 색의 옷이나 액세서리도 자제하는 편이다. 그는 “잊을 만하면 전철 안에서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거나, 위협적으로 말을 거는 사람들을 마주치곤 한다”며 “안타깝지만 범죄 타겟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다니려고 한다”고 밝혔다.   통계상 뉴욕시 대중교통 범죄가 많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위험하다고 느낀다는 뉴요커들의 의견이 주를 이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여성이나 노년층의 경우, 범죄 타겟이 되는 경우가 많아 탑승을 꺼린다는 경우도 많다는 지적이다.   13일 뉴욕타임스(NYT)는 뉴욕시 전철 탑승객 수 회복세가 지지부진한 이유로 ‘여성 뉴요커들의 전철 탑승 거부현상’을 꼽았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에 따르면, 최근 일일 뉴욕시 전철 탑승객 수는 팬데믹 이전의 70% 수준이다. NYT는 “통상 남성보다 여성이 대중교통을 더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여성 탑승객이 얼마나 복귀하는지가 탑승객 수 회복에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통계상 전철 내 범죄율은 줄어드는 추세다.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1월 대중교통 내에서 벌어진 범죄는 145건으로 지난해 1월(205건)에 비해 29.3% 줄었다.     다만 교통안전 전문가들은 “구체적으로 어떤 범죄가, 어떤 성별이나 나이대를 대상으로 벌어졌는지는 집계되지 않았다”며 “노약자와 여성들이 느끼는 불안감을 해결해야 전철 탑승객 수를 늘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 뉴욕대(NYU) 루딘교통센터는 “대중교통안전 우려 정도는 여성이 남성보다 3배 높다”고 밝혔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NYT 전철 전철 탑승객 뉴욕시 전철 뉴욕 전철

2023-02-13

전철 운행, 평일 줄이고 주말 늘린다

내년 6월부터 평일에 운행되는 뉴욕시 전철 수가 줄어들 전망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하면서 재택과 사무실 출근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가 일상이 됐고, 특히 월요일과 금요일엔 집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데 따른 조치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는 19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3년 전철 서비스 조정안’을 발표했다. 한인들이 많이 탑승하는 7번 노선을 포함해 1·6번 노선, E·F·L·Q노선 운행을 평일엔 줄인다는 계획이다. MTA는 퀸즈 동부와 로커웨이 지역 거주자들을 위해 A·C노선 러시아워 운행시간을 한시간 가량 앞당기기로 했다.   MTA에서 뉴욕시 대중교통을 담당하는 리처드 데이비 대표는 “승객 패턴을 지속적으로 분석한 결과 월요일과 금요일에 탑승객 수가 크게 줄었고, 주말에는 오히려 이동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팬데믹 이전과 비교했을 때 회복률이 높았다”고 전철 서비스를 조정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평일 출퇴근시간 운행노선은 감축하는 반면, 주말엔 일부 노선을 늘려 퀸즈·브루클린 거주자들의 이동성을 높일 계획이다. G·J·M노선의 주말 운행대수를 늘려 주말 대기시간을 약 2분 단축할 방침이다. 퀸즈에서 브루클린 남부까지 이어지는 G노선, 브루클린에서 맨해튼까지 이어지는 J·M노선은 주말이면 특히 대기시간이 긴 것으로 악명높다. 이 부분을 해결해 주말 승객을 더 늘리고, 뉴욕시 경제회복 속도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MTA 집계에 다르면 평일 일일 전철 탑승객 수는 370만명 수준으로, 팬데믹 이전의 약 64% 수준이다. 반면 주말 승객 수는 하루 평균 200만명을 넘나드는 수준으로, 팬데믹 전과 비교하면 70~80%까지 회복됐다.     탑승객 데이터에 기반한 조치긴 하지만, 매일 통근이 필수인 이용객들의 불만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대니 펄스타인 탑승객연맹 대변인은 “MTA가 내년부터 요금도 올리기로 한 만큼, 전철에 의존하는 승객들을 괴롭게 하기보다는 다른 수입원을 찾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MTA는 이번 서비스 조정으로 연간 150만 달러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만성 적자에 시달리는 MTA는 2026년까지 46억 달러 규모 적자가 예상된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주말 전철 주말 운행대수 출퇴근시간 운행노선 전철 탑승객

2022-12-20

뉴욕시 전철 이용객 팬데믹 후 최다

뉴욕시 전철 일일 탑승객 수가 팬데믹 이후 최다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다. 연말을 맞아 관광객이 늘어나고, 사무실로 출근하는 사람들도 증가하며 나타난 결과다.   11일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일일 전철탑승객 수는 392만5280명을 기록해 팬데믹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2020년 3월12일(416만3674명) 이후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전철 탑승객 수는 올해 초부터 꾸준히 늘고 있다. 코로나19확산세가 본격적으로 잡히기 시작했던 지난 5월 중순 일일 평균 전철탑승객 수는 약 330만명을 기록했다. 9월 노동절 이후엔 일일 전철탑승객 수가 380만명까지 늘었고, 세달여 만에 이제는 전철 탑승객 수가 하루 평균 400만명을 바라보고 있는 셈이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탑승객 수 증가는 뉴욕시 경제 회복의 증거”라며 “관광객은 물론이고 홀리데이 명소를 즐기기 위해 주말에도 대중교통을 탑승하는 뉴요커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퀸즈 아스토리아에서 맨해튼으로 출퇴근하는 한인 여성 박 모씨는 “아침 전철에서 발 디딜 틈이 없어 겨우 서서 가는 모습을 최근에는 부쩍 자주 보게 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터치형 대중교통 요금 지불시스템인 ‘옴니’(OMNY) 사용량도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7일 옴니 서비스를 활용해 탑승한 건수는 151만4837회, 8일엔 156만1846회로 이틀 연속 최다 기록을 세웠다. 전체 전철 이용객의 약 40%가 옴니 서비스를 통해 요금을 지불하고 있는 셈이다. 현재 MTA의 모든 472개 전철역과 5800대의 버스에는 약 1만5000개의 옴니 기기가 장착돼 있다.   이처럼 전철 승객 수는 빠르게 회복되고 있지만, 여전히 MTA 재정난은 심각해 대중교통 요금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이날 뉴욕타임스(NYT)는 “2년 이내에 뉴욕시 전철 요금은 3달러 이상으로 오를 수 있다”며 “여전히 승객 수는 팬데믹 이전보다는 적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MTA는 최근 향후 4년간 재정계획 초안을 작성하며 요금 인상을 제시했다. 인상안에 따르면 현재 2달러75센트인 기본요금은 내년 2달러90센트, 2025년 3달러2센트로 오를 전망이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이용객 뉴욕 평균 전철탑승객 전철 탑승객 뉴욕시 전철

2022-12-11

주말에만 전철·버스타는 뉴요커들

주말에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뉴요커들이 늘고 있다. 평일에는 재택근무가 굳어졌기 때문에 전철 등을 탈 일이 거의 없지만, 주말에는 다른 보로나 근교로 여행을 떠나기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4일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에 따르면, 여름에 접어든 지난 6월부터 주말 일일 전철 탑승객 수는 약 150만~200만명으로, 팬데믹 이전 대비 70%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주말이었던 지난달 16~17일에는 일일 전철 탑승객 수가 팬데믹 이전대비 80%에 육박하기도 할 정도로 회복됐다.     하지만 평일만 되면 전철 탑승객 수는 뚝 떨어지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 7월 25~29일 일일 전철 탑승객 수는 팬데믹 이전 대비 평균 57.3% 수준에 그쳤다. 올 초 평일 전철 탑승객 수는 팬데믹 이전대비 50% 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더딘 회복세다.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나 메트로노스의 경우 평일과 주말 간 격차가 더 극명하다. 평일 LIRR 탑승객 수는 팬데믹 이전대비 60%대인 반면, 주말 LIRR 탑승객 수는 팬데믹 이전의 80~90% 수준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LIRR와 메트로노스는 주말 여행객이 급증하면서 일일 승객 수가 팬데믹 전 수준을 넘어선 경우도 있었다.     브루클린에 거주하는 한 여성은 최근 회사로부터 재택근무가 2023년 1월까지로 연장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에 따라 평일엔 굳이 맨해튼 사무실로 나가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전철을 탈 일이 거의 없다. 이 여성은 “오히려 주말이면 대중교통을 이용해 해변에 가거나, 다른 보로에 사는 친구를 만나기 위해 전철을 타고 있다”고 말했다.     주말에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뉴요커들이 늘어나면서 MTA는 고군분투하고 있다. MTA 분석에 따르면 2035년까지도 팬데믹에 잃어버린 승객이 100% 대중교통으로 돌아오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뉴욕시 역시 기업들이 직원들을 사무실로 복귀시킬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지만, 기업들도 쉽지 않은 입장이다. 재택근무를 종료하면 직원들이 아예 퇴사 후 다른 직장을 찾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시를 위한 파트너십’ 조사에 따르면, 맨해튼 사무실 근로자의 약 38%만이 일주일에 1~4일 정도만 출근하고 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뉴요커 주말 전철 탑승객 평일 전철 주말 여행객

2022-08-04

“총기난사 후 전철타기 무서워”

브루클린 전철 총격 사건 이후 뉴요커들이 다시 전철 탑승을 꺼리고 있다. 최근 사무실로 복귀하는 사람들이 조금씩 늘고 뉴욕시경(NYPD)도 전철에 투입되며 상황이 나아지는 듯 했으나, 출근길 총기난사 사건으로 시민들의 심리가 다시 움츠러들었다.   14일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에 따르면, 총격이 발생한 당일(12일) 뉴욕시 전철 탑승객은 308만3440명, 총격 다음날 전철 탑승객은 315만8955명이었다. 팬데믹 전 탑승객 수와 비교했을 때 약 52% 수준으로, 팬데믹 전과 비교하면 절반을 겨우 넘기는 규모다. 최근 들어 전철 탑승객은 팬데믹 전 대비 68% 수준까지 올랐으나 다시 10%포인트 이상 떨어진 셈이다.   브루클린 전철 총격 용의자 프랭크 제임스(62)가 체포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였던 전날 퇴근길 전철 풍경은 여전히 다소 긴장된 모습이었다. 한 남성이 큰 플라스틱 상자를 들고 7번 전철에 탑승하자 열차에 앉아있던 모든 사람의 눈이 상자에 쏠렸다. 전철이 지연돼 한 역에 오래 정차하자 또다른 남성은 소리를 지르기 시작하며 흥분했다. 재빨리 일어나 옆칸으로 옮기는 승객도 있었다.     맨해튼 다운타운으로 출퇴근하는 한 한인 여성은 “총격이 일어났던 N노선이라는 점만 생각해도 무서워졌다”며 “페퍼스프레이를 챙겼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집을 나섰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전철로 사람들을 복귀시키기 위해 몇 달을 보냈는데 총격이 발생했다”며 “정차역 사이 시간이 긴 급행전철 내에서 총격이 발생해 승객들이 피할 곳도 없었다는 점이 사람들을 더 두렵게 했다”고 보도했다. 뉴욕포스트도 여전히 두려워하는 통근자들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2·4·5번 전철로 출퇴근하는 다마라 홀(25)은 “모방범죄를 시도하는 이들이 있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총기난사 전철타기 전철 탑승객 출근길 총기난사 브루클린 전철

2022-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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